본문 바로가기

Landscape

덕유의 설경.

새해 첫 출사.

올 겨울들어 제일 춥다는 뉴스에 동행하기로했던 일행들중 네분이 기권을 선언하셨다.

그래 그래도 가보자.

향적봉 휴게소에 전화로 문의하니 오전까지 약 30cm의 눈이 왔단다.

기상청의 구름사진과 모든 기상앱을 검색하니 날씨는 최고다.

단단히 준비하고 새벽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무주로 달렸다.

좀 서두른탓에 너무 일찍 도착,

우려와는 달리 도로위는 깔끔하게 제설 작업도 되어있고,

리조트 곤도라승강장앞에 도착하니 오전 7시 30분쯤~~

아직도 한시간 삼십분은 기다려야 곤도라를 운행한단다.

멀리보이는 향적봉정상으로는 이미 일출이 시작되었는데,

햇빛을 받은 설화가 황금빛으로 반짝인다.

아~~

지금 저곳에 있어야하는데,

드디어 9시,

맨앞에 줄서있던 정영섭님께서 표를구해오셨다.

오르는동안 곤도라에서 사진을 찍어볼까 카메라를 꺼내보았지만 창에끼인 성애로인해 도저히 밖을 볼수가 없다.

그러기를 20여분,

드디어 설천봉 정상에 곤도라가 도착하고 미지의 신세계에 첫발을 내딛는순간,

아~~~

이곳이 천국인가보다.

보이는 모든것이 하얗게 덮여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땅의 힌색과 하늘의 파란색이 경계를 이루는 저 먼쪽 능선에는 마치 아지랭이가 피듯 아련한 느낌으로 물들어 있다.

그곳에서의 하루,

평생 기억속에 머무를것같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